메이커 스토리
메이커 스토리 2 - 서비스를 만들어 사람들의 반응을 얻어내는게 너무 재미있어요.
April 3, 2021
메이커 스토리
April 3, 2021
아는형님의 김희철님이 즐겨하시는 '전주 1초 듣고 음악 맞추기 게임'을 일반인들도 할 수 있도록 웹앱으로 구현한 서비스에요.
사운드피커는 IT 벤처 동아리인 SOPT에 참여하면서 만들었어요. 현재 서비스를 더 발전시키고 있지는 않은데 한국에도 프로덕트 헌트 같은 사이트가 올라와서 재미있게 생각해 사운드피커를 올려봤어요.
반응은 굉장히 좋았어요. 저희는 DAU, MAU, WAU를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세부적으로는 사운드피커가 게임이다 보니 실행 횟수, 게임 중간에 이탈률 등을 주요 지표로 생각하고 측정을 했어요. 저희의 타겟 사용자로는 아이돌 가수들의 팬클럽 회원들을 타겟했어요. 그래서 서비스 런칭 전 다양한 아이돌 팬클럽등에 다 가입을해 글 쓸수 있는 조건을 다 채워놓은 후 저희 해당 아이돌 가수의 곡을 모아 놓은 페이지를 게시했는데 댓글도 잘 달리고 1주일 뒤 누적 사용자수가 만명이 되었어요.
팀원들과 이야기를 해봤는데 사업화할 방안과 기능적으로 어떻게 확장을 해야될지 잘 떠오르질 않았어요. 그리고 서비스를 개발하면서 고객 인터뷰를 해봤는데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그냥 있으면 좋은 비타민이였어요. 이런 이유들 때문에 저를 포함한 팀원들 모두 팀을 유지하면서 프로젝트를 발전시키는 것에 대해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해 지금은 혹시 사용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서버만 열어놓고 각자 자신의 일을 하고 있어요.
2주에서 3주 걸렸어요.
팀에 사람이 많았어요. 기획 2명, 디자이너 3명, 웹개발자 4명, 서버 2명 이렇게 해서 총 8명에서 했어요.
전국단위로 하는 동아리이고 IT 서비스를 만드는 것에 관심이 있는 다양한 분야의 대학생들이 모여 6개월에 한개씩 서비스를 만들어서 발표를 해요. 각 분야마다 30명에서 40명 정도의 학생이 있는데 6개월 중 3개월은 IT 서비스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다같이 스터디를 해요. 3개월 스터디가 끝나면 아이디어 있는 사람들이 아이디어를 발표를 한 후 괜찮은 아이디어에 투표를 해서 관심이 있는 사람들끼리 팀을 이루어 남은 4개월동안 기획을 하고 실제 서비스 개발을 진행해요.
아니요 저는 산업공학을 전공했는데 파이썬, html, sql 정도를 조금 다를 줄은 아는데 개발을 하지는 않아요.
PM을 누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저는 사운드피커 이전에도 IT 서비스를 만드는 것에 관심이 많아 프로젝트를 이것저것 했어서 조금 노하우가 있었던 것 같아요. 혹시 마찰이 있을 것 같은때에는 마찰을 최소화 하려고 노력을 했어요. 예를 들면 디자인을 맡은 팀원의 디자인 시안에 대해서 다른 의견이 있을때 디자인 시안이 왜 안 좋은지 데이터를 보여주면서 정량적으로 설득을 했어요. 그리고 혹시나 감정이 상했을 수도 있으니 밥을 먹을때는 서로 따뜻하게 이야기를 했어요.
요즘은 공대를 가면 처음에는 얇고 넓게 배우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학년이 높아질수록 세부 전공을 정하게 되요. 저희과 같은 경우에는 예전에는 Supply Chain Management로 많이 갔는데 요즘은 IT가 인기가 많아지면서 데이터나 인공지능쪽으로 많이 가요. 근데 저는 깊게 데이터나 인공지능 같은 기술을 연구하고 다루는 것보다는 프로덕트를 만들고 유저들의 반응을 보면서 가설 검증하는 것이 재미있어 공대 경영쪽으로 갔어요.
사운드피커 이전에 친한 친구들과 프로젝트를 3개 정도 해봤어요. 첫번째는 심리테스트를 통해 사람들을 매칭할 수 있는 서비스였어요. 예전에 한창 SNS에서 심리테스트 앱이 인기였는데 심리테스트를 해서 나온 콘텐츠 결과로 사람들을 매칭할 수 있는 웹앱을 만들어 봤어요. 두번째는 개인 투자자들이 보통 개인투자조합을 만들어서 엔젤투자를 하는데 개인투자조합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었었어요. 이는 계속 QA하면서 친구들이랑 진행하고 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블록체인 월렛을 만들어 봤어요.
사람구하는게 가장 중요하면서 힘든 것 같아요. 이전에 창업대회 같이 할사람을 모집해서도 해보고 그냥 퍼블릭하게 프로젝트를 같이 할 사람을 구해보기도 했는데 안좋은 경험이 많았던 것 같아요. 한 번은 디자이너를 이런식으로 만났었는데 프로젝트를 하다가 한 번 창업을 해보자고 제안을 하니 그 디자이너는 창업에 관심이 없다면서 프로젝트를 더이상 안 하겠다고 했었어요. 그래서 제가 그럼 프로젝트를 하면서 작업한 디자인 파일을 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싫다고 하면서 혹시나 자신의 디자인을 사용하면 고소하겠다고 그러더라고요. 이런 경험들을 하고나니 왜 레퍼런스로 구하는지 알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지인에게 소개를 받아서 만나면 안좋은 만남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가장 최근에는 네덜란드에 있는 성관계 동의앱을 봤어요. 남녀가 술을 먹고 나서 잠자리를 가졌는데 갑자기 고소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앱이였는데 재미있게 봤었어요.
테크크런치를 계속 구독하고 프로덕트 헌트를 보기도 해요.
저는 PM쪽으로 취직할 생각을 하고 있어요. 어느 정도 사회생활을 하면서 일을 배우고 나중에는 창업을 하고 싶어요.
친구들이랑 프로젝트 밤낮으로 가설검증하고 부딪히는 과정들이 재미있어요. 창업을 하면 hustle 할수 밖에 없을거라 생각해요. Hustle하면서 나만의 프로덕트를 만들고 사람들로부터 반응을 이끌어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