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ing 메이커스토리 5 - 프로덕트 오너 이지민님

다들 Being이라는 노션 기반의 시간 자산 관리 서비스를 기억하시나요?

Being은 모비니티라는 스타트업에서 만든 프로덕트인데요,

모비니티는 가치 발견에 진심인 사람들이 모인 팀이랍니다.

한 사람이 살아가는 이유(Why)와 세상에 줄 수 있는 그 사람만의 가치를(What) 스스로 인지(Self-awareness)하고, 실천하며 비전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가는 것을 돕기 위해서 고군분투하고 있어요.

다섯 번째로 소개드릴 메이커는 이지민 님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지민 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프로덕트 오너로서 사업 개발 및 프로젝트 매니징을 하고 있는 이지민입니다.

어떻게 모비니티에 합류하게 되었는지 궁금해요.

스타트업에 있어서 팀에 대한 유대감, 성장성, 그리고 대표님의 비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또 무엇보다 '이 팀원들이 함께 실패할 수 있는 팀원들인가'에 대해서 고민했을 때 '모비니티의 팀원들은 그런 팀원들이다'라고 판단했고 그렇게 합류하게 되었어요.

모비니티를 알게 된 것은 학교에서 진행한 인턴 프로그램 때문이었어요. 실제로 대표님이 직접 오셔서 강의도 하셨고, 저는 대표님이 갖고 계신 비전에 대해서 공감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이 팀의 인턴 프로그램에 지원했었죠. 저 뿐만 아니라 대학을 통해 들어오신 분들이 많이 계세요.

그러다 보니 소속감이나 유대감이 더욱 끈끈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저희 학교의 비전이 'Why not change the world?'인데 그러다 보니 이런 비전에 공감하는 학생들도 많이 있고, 자연스럽게 도전적인 마인드를 가진 분들이 저희 팀에 들어오게 되고, 그래서 계속 끈끈한 팀워크가 유지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군요. 이야기를 듣다 보니 지민 님의 학창 시절이 궁금해졌어요. 어떤 것을 공부하셨나요?

대학에선 글로벌 기업가 정신과 경영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창업을 위한 모든 프로세스를 다 공부했고 실제로 만들어보기도 했어요.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여러 가지 문제를 인식하고 혁신에 대해 고민하게 된 것 같아요.

중고등학교 시절은 해외에서 보냈어요. 근데 사실 그때는 별생각 없이 지냈고, 실은 첫 대학 때에도 아무 생각 없이 지내다가 군 제대 후 편입을 했어요. 근데 편입한 곳에서 창업 경진대회를 참여했다가 결과가 완전히 망해버렸어요. 그러고 나서 왜인지 모를 아쉬움을 많이 느꼈고, 자연스럽게 이 분야에 대해 관심 갖고 공부를 하게 되었어요.

이제 현재 시점으로 넘어와서, 프로덕트 오너로서의 생각이 더 듣고 싶어졌어요. 혹시 프로덕트를 만들면서 어떤 감정을 느끼시나요?

불안하다는 감정을 느끼긴 하지만 그렇게 중요한 것 같진 않습니다. 성공해도 불안하고 실패해도 불안할 거예요. 불안한 지점이 다른 것일 뿐이고, 혁신의 연쇄성이라고 혁신 이후엔 또 다른 혁신이 와야 된다고 하면, 과연 평생 불안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일까? 하고 생각해요. 세상은 계속 바뀌고 있기 때문에 기존 프로덕트들이 평생 워킹하진 않을 것이고, 그렇기에 많은 메이커들은 당연하게도 계속 불안감을 가지고 살 거라고 생각해요. 결국 그 불안함을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프로덕트를 만드는 데 있어 지민 님만의 관점이 있으신가요?

프로덕트마다 조금씩 다르긴 한데요. 대체적으로 큰 그림을 보는 편이에요. PO라서 그럴 수도 있긴 한데 운영 시스템을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A를 하면 B가 될 것이라는 가설을 검증하는 것, 프로덕트를 넓게 펼쳤을 때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관찰하고 어디서 문제가 있는지 넓은 관점에서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가설을 계속 세우고 검증하고 유저 리서치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는 편이에요.

끊임없이 고민하고 행동한다고 하셨는데, 지금까지 어떤 시행착오들이 있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결해오셨는지 궁금해요.

피벗을 8번 했습니다. 스프린트를 8번 돌렸고 1주일에 한 번씩 MVP를 만들었으니 약 두 달 걸렸어요. 사실 한 번에 완성되는 프로덕트는 없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 가치를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선 여러 가지 시도를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0 to 1 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모든 과정들은 저와 팀에게 많은 레슨런을 주었어요. 그리고 이런 시행착오들을 해결하는 방법이라고 할 것이 딱히 없는 것 같아요. 모르겠으면 액션하고, 계속 반복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근데 사실 지금 이렇게 말로 하니까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상당히 어려운 작업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팀원들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껴요. 웹, iOS, 안드로이드, 백엔드, 디자인, 운영, CS, 의사결정할 수 있는 대표님 등 모든 부분에서 아웃풋을 낼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매주 스프린트를 진행하고 많은 MVP들을 단기간 내에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민 님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정말 멋진 팀이라고 생각해요, 저라도 자부심을 느낄 것 같아요. 이런 다양한 팀원들과 함께 하면서 생기는 어려움은 없을까요?

간혹 서로의 의견이 잘 안 맞아서 설득시키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도 해요. 그래도 다행인 것은 '고객에게 어떤 것을 전달할 수 있을까?' '개발 없이도 할 수 있을까?' 같은 의견들에서 각자 맡은 바 의사결정 권한이 있다 보니 빠르게 해결되고 진행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의사결정에 대해 조금 더 말씀드리자면, 저희 팀은 개발자분들이 기획도 하고 디자인에도 관여할 수 있다 보니 모두 의사결정을 할 수 있어요. 각자의 전문분야와 맡은 것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거죠. 모비니티 팀의 비전에 모두 얼라인 되어있어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멋진 팀원들과 만들고 있는 Being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8번의 스프린트 끝에 맨 처음 만들어진 블루라운지라는 프로덕트를 발전시킨 것이 지금의 Being이에요. 넥스트 Being은 아직 만들고 있는데 어렵네요 ㅎㅎ. 지금은 가치를 발견하려고 하고 있어요. '사람들이 왜 Being을 사용할까?' '사람들이 왜 시간 관리를 할까?' 그래서 사람들이 '아! 이래서 내가 Being을 사용하는구나!'를 발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모비니티의 비전은 '한 사람의 가치를 찾는 것'인데요. 왜 우리가 살아야 하는지,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 그리고 그 생각에 답을 찾아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려고 하고, 저희가 깨달은 것은 Being은 그저 하나의 수단에 불과한 것이에요. 사람들이 그런 고민을 실제로 어떻게 하고 찾아가는지를 파악하고 싶었어요.

항상 고민하고 열심히 살고 계신 것 같아요. 지민 님은 오랫동안 꿈꿔왔던 일이 있으신가요?

제가 만든 프로덕트를 모든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어요. 더 깊게 들어가면 제가 영향력을 펼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인사이트가 있고, 권위가 있고,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꿈이에요. 그리고 이런 꿈을 위해 두 가지 고민을 하고 있어요. '창업'을 할 것이냐 '사업'을 할 것이냐인데요. 창업 경진대회에 나가기 전까지만 해도 스스로 사업적 면모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돈의 흐름적인 부분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창업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혁신'이라는 것에 대해 크게 깨닫고, '혁신'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아직은 스스로 준비되지 않았다고 느끼고, 우선 모비니티 팀에서 최대한 많이 배우고 경험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어떤 메이커가 되고 싶으신가요?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줄 수 있는 메이커가 되고 싶습니다!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사용하면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마지막으로 다른 메이커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려요.

많은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분들이 자신만의 스토리를 담은 제품을 만들고 있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제품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저도 한 명의 메이커로써 그런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성장하는 기획자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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