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Being이라는 노션 기반의 시간 자산 관리 서비스를 기억하시나요?

Being은 모비니티라는 스타트업에서 만든 프로덕트인데요,

모비니티는 가치 발견에 진심인 사람들이 모인 팀이랍니다.

한 사람이 살아가는 이유(Why)와 세상에 줄 수 있는 그 사람만의 가치를(What) 스스로 인지(Self-awareness)하고, 실천하며 비전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가는 것을 돕기 위해서 고군분투하고 있어요.

오늘부터 한 분씩 총 7명의 모비니티 메이커들을 소개해드릴 거에요! 첫 번째로 강지수 님입니다.

안녕하세요 강지수 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모비니티에서 UX/UI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강지수라고 합니다.UX/UI 디자이너로 일한 것은 모비니티가 처음이고 반년이 안되었어요.그전까진 브랜딩 & 그래픽 디자이너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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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 경험이 있으신데, 어떻게 디자인을 시작하셨는지 먼저 들어보고 싶어요.

처음엔 성적에 맞춰서 대학교와 전공을 골랐고, 그래서 미술이나 디자인에 큰 꿈을 가지고 있진 않았어요. 그렇게 대학을 졸업한 다음, 스스로 더 발전하고 싶어서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것(디자인)으로 최선을 다해보자고 마음을 먹었어요.

항상 저의 무언가를 표출하고 더 적극적으로 다양하게 표현하고 싶어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전공도 나를 표현하는 수단으로써 디자인을 고르게 된 것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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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대학을 졸업 후 지수 님을 더 표현하기 위해 어떤 디자인을 해오셨는지 궁금해요.

처음엔 패션 회사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을 했어요. 그 당시에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하는 것이어서 브랜딩 작업도 했습니다. 또 여러 가지 홍보물 작업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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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제가 삶의 목표로 하는 것과 실제 하는 일의 목표에 괴리감을 느끼면 과감히 일을 그만두곤 했어요. 그런 부분에서 많이 공감이 갔는데요, 퇴사 후에 어떤 것을 했는지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처음엔 퇴사하고 나서 뭘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감이 안 왔어요. 무엇을 하고 싶은지 충분히 고민하지 않고 퇴사해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그래서 많이 고민했었어요 '나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까?' '무엇이 나의 특징이자 강점일까?'. 제가 내린 결론은 '내가 나 자신이 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였습니다. 그 후 속초로 1주일간 여행을 갔어요. 그때 책을 읽으면서 여러 가지 고민을 적었고, 기록하는 과정에서 힐링도 되고 생각도 정리되면서 스스로 발전하는 것을 느꼈어요. 그 후 문구 브랜드를 만들어서 메모지나 아이패드 속지 디자인도 하고 판매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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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기록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자주 합니다. 근데 요즘 문구 브랜드를 보면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곳이 많더라고요. 지수님도 환경 관련 문구 브랜드를 하셨던 걸까요?

제 문구 브랜드는 아니었지만, 시민단체와 환경 관련 프로젝트를 했었어요. 리사이클 프로젝트였고 개인적으로 공감이 많이 갔었어요. 학부 시절에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하다 보면 인쇄할 일이 정말 많고, 그러다 보니 낭비되는 종이도 상당했어요. 그래서 종이를 덜 사용하는 방법은 없을까? 환경에 덜 해가 될 수는 없을까? 많이 생각하곤 했는데 문구 브랜드와 시민단체 환경 프로젝트 일을 하면서 환경적인 부분에도 기여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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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시네요! 이건 궁금한 것인데 문구 브랜드 실적은 어땠나요?

실적은 좋지 않았어요 (ㅠㅠ) 회사 다니면서 벌어놓은 돈 다 까먹었어요. 그래도 이전 회사에서 일할 때보다 개인적인 만족도는 훨씬 높았습니다. 또 모비니티 팀에 들어오면서 프리랜서 때 경험했던 자기주도적인 환경이 크게 도움이 되었고, 그래서 정말 의미 있던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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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런 경험이 특히 스타트업에서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모비니티 팀에는 어떻게 합류하게 되셨나요?

원래 지인께서 모비니티 팀에 있으셨어요. 그래서 지인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다가 몇 개월 뒤에 2주 정도 모비니티 팀과 함께 일하게 되었어요. 스프린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디자이너의 관점이 필요해 잠깐 참여했던 것인데, 그 2주가 지금까지 이어져왔네요. 그 스프린트 이후에 대표님께서 함께하자고 제안해 주셨고, 제가 수락했던 가장 큰 이유는 의견의 다양성을 존중받을 수 있는 환경이 정말 매력적이라고 느꼈기 때문이에요.

저도 그 이유에 정말 공감해요. 디자인은 창의적인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일을 하다 보면 디자이너의 의견이나 생각을 자유롭게 펼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모비니티 팀이 지수 님의 의견을 존중하고 인정해 주는 것은 정말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 들어요.

맞아요. 지금 돌이켜서 생각해 보면 '사람'이 가장 큰 합류 이유인 것 같아요. 이전 회사에서 느낀 것이 '회사-나' '동료-나'의 관계에서 핏이 잘 맞는 것이 가장 어렵고, 하루의 대부분을 함께 보내다 보니 제 삶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하지만 모비니티 팀에 와서 2주 동안 느낀 것은 저와 팀의 의견이 모두 중요하다는 것, 그리고 존중받는 것이었고 그래서 합류를 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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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모비니티에서 프로덕트를 만들면서 어떤 생각을 주로 하시는지 궁금해요.

그저 지금 상황에 최선을 다하고 싶어서 열심히 하고 있어요. 요즘 어떻게 하면 제가 원하는 것에 집중하며 살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해요.

모비니티에서 '한 사람의 가치를 발견하는 것'으로 어떻게 서비스를 고도화할 수 있을까 이야기를 하고 있고, 팀원들 또한 내가 그리는 나의 모습과 나의 가치를 생각하고 글로 적어보기도 해요. 우리가 스스로 정리할 수 있어야 다른 사람들에게 설득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과정을 거치다 보니 제가 원하는 모습이 추상적이라고 느껴졌어요. 어떻게 하면 더 구체화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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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어려운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계시네요. 그럼 업무적으로 겪은 어려움도 있으신지 들어보고 싶어요.

일단 저는 UX/UI 경험이 아예 없었고 개발자분들과 일해본 경험이 없었기에, 개발자분들과 협업하는 데 어려움을 많이 어려움을 느꼈어요. 개발 관련 내용을 이해하기가 어려웠고, 디자이너의 언어를 팀원들에게 설명하는 것도 쉽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하는 중이에요. 또 개인적으로 개발 & 기획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개발 지식도 있고 기획 역량도 갖춘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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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어떤 메이커가 되고 싶으신가요? 이유는 무엇인가요?

따듯하고 행복한 메이커가 되고 싶어요. 스스로 행복하고 따듯해야 다른 사람에게도 그럴 수 있다고 믿어요. 그래서 타인에게도 따듯함을 나눠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제가 따듯하고 포근한 사람이 아니어서 더 그러고 싶은 것 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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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다른 메이커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려요.

미약해도 꾸준하게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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