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ing 메이커스토리 6 - 백엔드 개발자 정성준님

다들 Being이라는 노션 기반의 시간 자산 관리 서비스를 기억하시나요?

Being은 모비니티라는 스타트업에서 만든 프로덕트인데요,

모비니티는 가치 발견에 진심인 사람들이 모인 팀이랍니다.

한 사람이 살아가는 이유(Why)와 세상에 줄 수 있는 그 사람만의 가치를(What) 스스로 인지(Self-awareness)하고, 실천하며 비전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가는 것을 돕기 위해서 고군분투하고 있어요.

여섯 번째로 소개드릴 메이커는 정성준 님입니다.

안녕하세요 정성준 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모비니티에서 백엔드 개발을 맡고 있는 정성준입니다. 처음 모비니티에 합류하면서 IT 프로덕트 개발을 위해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중 한 가지 역할을 제가 담당해야 했고, 고민하다 백엔드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전공도 컴퓨터 공학 & 전자공학이었어요. 하지만 개발 실무는 모비니티에 들어와서 처음 하게 되었어요.

그렇군요! 백엔드 개발은 성준님과 잘 맞는지 궁금해요.

지금 3년 조금 넘게 개발을 하고 있는데 다행히 저랑 잘 맞고 재밌습니다. 그리고 팀의 규모가 작긴 하나 데브옵스 업무도 조금씩 적용해 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클라우드 기반의 백엔드 개발과 데브옵스는 연결점이 많아서 커리어 확장이 용이하거든요.

모비니티에서 첫 개발 커리어를 시작했는데 3년째 하고 계시다니 놀랐어요. 모비니티에 합류하게 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을까요?

20살 새내기 시절, 박은비 대표님을 학교 선배로 만났어요. 제가 졸업하게 될 즈음 은비님께서 연락을 주셨어요 '같이 창업해 보지 않을래?'. 저는 '취업'과 '대학원 진학'이라는 선택지에 '창업'이 추가된 것이었고, 고심 끝에 은비님이라면 같이 잘 할 수 있겠다 싶어서 합류했습니다. 은비님이 워낙에 출중하신 분이기도 했고, 대학교 시절 엄청 모범적인 선배이기도 했어요. 좋은 선후배 관계이기도 했고, 믿을 수 있는 분이라 저의 첫 커리어를 ‘창업’이라는 선택지로 도전할 수 있었어요.

첫 커리어를 창업으로 시작하셨다 보니 다양한 시행착오도 있었을 것 같고, 성준님과 모비니티의 스토리가 궁금해졌어요.

창업을 하고 나서부터 지금까지도 항상 불안해요. 근데 그 불안한 감정에 압도되지 않기 위해 멘탈 관리에 신경을 많이 써요. 멘탈 관리가 잘 안되면 몸도 아프더라고요. 멘탈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2년 차에 깨달았어요. 그래서 어떤 감정에 휘둘리기보다는, 스스로 확신을 갖고 내가 해야 할 일들에 집중하려고 했던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이런 과정들을 겪다 보니 지속 가능하게 일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지속 가능하게 일하는 방법,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성준님은 멘탈 관리를 위해 어떤 것들을 하시나요?

이제는 상당히 이성적이라 동요하는 일이 잘 없긴 해요. 그래도 멘탈이 흔들린다 싶을 땐 잠을 잡니다. 주말마다 친구들과 풋살을 하기도 하고 게임도 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조금씩이라도 해야 하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멘탈 관리 외에도 노력하는 것이 무엇이 있으신가요?

개인적으로 개발 중심 사고방식에서 고객 중심 사고방식으로 바꾸는 과정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애자일 방법론도 개발에만 적용하거나, 개발을 공급자 관점에서 하던 습관을 깨는 데 노력을 많이 했어요. 개발을 할 줄 아는 사람이 고객 중심 사고방식을 장착했을 때 더 나은 프로덕트를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사고방식을 위해 리서치를 하거나 인사이트가 담긴 글을 많이 읽기도 하고요. 그리고 이전에는 개발 관련 글만 읽었다면, 이제는 제품과 관련된 글도 많이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또 개발이든 제품이든 모두 시간 관리를 잘 분배해서 딥 다이브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오래전부터 시간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것에 노력을 많이 해요. Being이 시간 관리를 도와주는 서비스이기도 하죠. 제가 시간 기록을 시작한 첫해에는 개발 시간 비중이 50%는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경험을 해보고 나니 IT 프로젝트 특성상 개발하는 시간보단 기획하고 설계하는 시간이 더 많이 들고, 실제로 제대로 계획을 한 상태에서 개발을 시작하는 것이 더 생산적이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래서 지금은 개발은 30~40% 기획은 20~30% 정도의 시간을 분배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해요.

또 이런 시간들을 데이터 시각화 툴을 통해서 분석하려고 노력했어요. 태블로를 이용해서 분기별로 '내가 집중하는 시간은 언제인가' '어느 시간대에 어느 카테고리의 업무를 하는가'를 트래킹 했는데 분기별로 하는 것은 파악이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OKR을 시간 기록과 연결했고 KR 중에 이니셔티브를 달성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파악할 수 있었고, '이 프로젝트에 이만큼 시간이 들었구나' '이만큼의 리소스가 필요했을까?' 같은 회고를 할 수 있게 되어 더 도움이 되었어요.

정말 엄청난 자기 관리를 하고 계시네요. 그럼에도 프로덕트 개발 관점에서 어려운 것이 있을까요?

PMF를 발견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것 같아요. 아무래도 저는 개발이 베이스다 보니 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잘 할 수 있는데,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발견하는 것은 정말 어렵더라고요.

작년 8월부터 구글 스프린트 방식으로 가설 수립 및 검증을 해오고 있는데 정답이 확실히 있지 않다 보니 인풋 & 아웃풋이 확실한 개발이 더 재밌고 쉬운 것 같아요.

앞으로 어떤 메이커가 되고 싶으신가요? 이유는 무엇인가요?

자아실현에 진심인 사람들을 돕는 메이커가 되고 싶어요. 저도 자아실현에 진심인 사람인데, 그런 사람들이 자신만의 확신을 가지고 도전하는 상황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 동기부여하며 꾸준히 나아갈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다른 메이커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려요.

오늘의 명언에 이런 말이 있더라고요. "우주를 놀라게 하자! -스티브 잡스".

원대한 꿈, 목표가 있으신 모든 메이커 분들을 응원하며, 저도 꾸준히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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